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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하운드 강아지를 고를 때 유의사항

아프간하운드 강아지 입양 희망자가 확인해야 할 사항들

- 분양자가 아프간하운드에 대한 전문적인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있는지를 확인한다.
가능한 아프간하운드 전문브리더나 애호가들의 번식으로 탄생된 강아지를 고려하는 것이 좋으며 다두종 집단 사육형태의 농장에서 출산된 강아지는 분양받지 않는 것이 좋다.

- 기본적으로 건강한 부견과 모견 사이에서 출산한 강아지인지 확인한다. 반드시 강아지가 현재 사육되고 있는 장소를 방문해서 강아지가 살고 있는 환경도 조사하는 것이 좋다.

- 혈통관계가 명확한 암,수에서 출생한 강아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능한 애견연맹이나 애견협회의 혈통서상 최소한 3대내의 혈계에서 단독견이 없는 경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 부견, 모견의 유전질환 검사여부를 반드시 확인한다.
즉 아프간하운드에서 유전성 위험이 높은 질환에 대한 번식 전 검사를 부견과 모견이 번식 전에 실시했는지의 여부와 그 결과를 확인해 본다. 신중한 번식자라면 번식 전 이들에 대한 사전 검사를 모두 끝마친 후 이상이 없는 개체들을 번식한다. 이들 검사에는 고관절검사, 갑상선검사 및 안과검사가 있다. 모두 신뢰성 있는 검사결과를 가진 부견과 모견에서 번식된 강아지인지 세심하게 살펴본다. 만약 부견과 모견 한쪽에서 이러한 검사 결과를 가지고 있지 않거나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경우에는 분양받지 않도록 한다

- 분양자가 분양 후 성장과정에서 발견될 수 있는 선천적 결함이나 유전질환에 대해 보상의 책임을 가지고 있는지를 확인한다.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번식자라면 반드시 이에 대한 각자의 보상기준이나 책임의 범위에 대해 명확하게 알려줄 것이다.

- 분양 받고자 하는 강아지가 현 분양 시점에서 적절한 예방접종과 구충 등 수의학적 건강관리를 잘 받고 있는 지의 여부를 확인하고 건강상태가 양호함을 반드시 확인한다.


타이의 컴백 무대를 끝내고

2006년 8월 27일, 타이는 2년만의 공백을 깨고 2004년 5월 마지막 쇼를 마치며 약속했듯이 독쇼 무대에 컴백했다.

난 타이가 자신의 독쇼 무대 컴백을 반기는지 아니면 싫어하는지 아직은 확신이 들지 않는다. 그러나 지극히 나 위주의 해석은 녀석도 최소한 그 무대에서 무슨 일을 해야 한다는 사실과 주인을 기쁘게 해 줄 방법을 아는 노련함이 이제 타이에게도 생겼다는 것이다.

비록 24개월 이상 성견조에서 꼴지를 했었지만, 그리고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것을 여전히 보여주지 못한 쇼였지만 2년전 내가 몰아부쳐 연습했던 것들 모두를 2년이 지난 지금도 잊지않고 묵묵히 날 따라주는 점이 타이에게 고마울 뿐이다. 아니 눈물나게 감동스럽다. 정말로....

내가 타이를 다시 2년만에 독쇼무대에 세운 이유중 하나는 나와 녀석을 어느정도 희생(?)해 많은 한국의 독쇼 애호가들에게 작게나마 경종을 울리고자 함이다. 견종적 발전을 위하는 독쇼에 참가하는 한국의 독쇼 참가자들은 내가 볼땐 인내심이 부족하고 진정 독쇼를 즐기지 못한다. 물론 그들 중에는 나와는 달리 취미가 아니라 그 자체가 생업이기에 앞뒤를 가리지 않고 결과에만 매달리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이 모든 이유를 뒤로하더라고 독쇼에 참가하는 우리는 아직 인내심이 부족하다. 한두번의 입상 실패와 또 빠른 기간내 챔피언쉽을 끝내면 쇼를 마치고 번식에 몰두하는게 대체적인 추세인듯 하다. 아프간하운드를 예로 들어보자. 현재 우리나라 독쇼에서 현직에서 뛰고 있는 아프간들의 나이는 어떠한가? 대부분이 24개월 미만의 미성숙 개채들이며 그들 대부분은 24개월이 끝나기전에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하고 쇼를 마감해 버린다. 그러나 이는 아프간하운드 뿐만 아니라 모든 견종에서 그 개는 강아지 시기, 미성견 시기 그리고 성견시기에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는 사실을 잊고 있는 경솔함이 아닐런지 혼자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사실 아프간하운드의 정신적 그리고 신체적 아름다움이 가장 두드러지는 시기는 3-5세령이다. 그러기에 최소한 그 개체의 종적 중요성을 평가받기 위해서는 최소한 이들 나이때까지 살펴 보아야만 종합적 결론을 내릴 수 있다는게 내 생각이다.

타이는 분명 강아지때, 미성견때 그리고 지금 4살을 넘긴 나이에 보여주는 면면이 틀리고 있다. 남들은 인정하지 않을 지 모르지만 아직 미천한 안목을 가진 내 입장에서는 최소한 그러하다. 그러기에 이제 독쇼에서 상력은 중요치 않다. 솔직히 27일 쇼에서는 타이가 조에서 꼴지한 결과는 당연하다고 본다. 만약 그날 같은 조 3마리에서 타이가 2등을 했었다면 내 마음이 더욱 편치 않았을 것이다.

타이의 평가에 있어서 내 생각과 객관적인 보편 타당한 기준이 서로 틀릴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게 내 아집일수도 있다. 그러나 정말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분명 타이는 종적 입장에서 충분히 가치 있는 녀석이고 난 앞으로의 쇼를 통해 단 한명이라도 그런 공감을 느낄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뿐이다.

이 시간..글을 쓰고 있는 날 바라보며 엎드려 지켜보는 타이 녀석에게 무한한 행복감을 느낀다. 녀석...참....


스너피 의혹을 끝마치며.

황우석 교수님의 줄기세포 파문에 따른 서울대조사위원회의 최종 보고가 끝났다. 발표를 지켜보며 같은 대학에 그리고 같은 과에서 근무하는 후배이며 또한 동료교수로서의 참담한 심정은 이루 말하기 힘들었다.

중요한 문제의 본질인 논문조작과 줄기세포의 존재여부, 그리고 각 언론에서 말하는 원천기술분야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않다. 그러나 '타이'와 타이의 복제견 '스너피'에 대한 각종 의혹과 오늘의 발표 결과를 지켜보며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수 없기에 이렇게 글자로나마 내 생각을 이곳에 남겨 자위하고자 한다.

과학은 진실을 탐구하는 학문임과 동시에 끈임없는 의문과 문제제기 그리고 그에대한 해답추구를 통해 이루어지는 학문임을 부정할 수 없다. 그런 관점에서 '스너피'에 대한 의문 제기는 나 자신 또한 이해당사자가 아니었다면 충분히 의문을 가졌을듯 하다. 그러나 이런 의문 제기는 어디까지나 과학적 사실이나 기초자료의 검증 그리고 약간의 사전 조사를 통한 기초자료 수집에 근거한 확실성 있는 의문일때만이 정당하고 바람직한 의문이라 생각한다. 과학적추론과 의문은 그 또한 근거가 있어야만 하지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그야말로 추한 의문과 근거없는 문제제기에 지나지 않음을 염두해두고 항상 그런 추론과 의문 제시시에는 신중해야만 한다는게 과학에 대한 내 소신이다. 그런 추론과 의문 제기가 이번 사태와 같이 잘못된 것으로 판명된 경우에는 그 추론과 의문에 의해 보이지 않는 피해를 당하는 사람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에 더욱 신중했어야 하지않나 생각해 본다.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조사가 시작되고 스너피검증이 공식 발표된 이후 그리고 나와 내 개 '타이'가 조사위원들 앞에 불려가고 마치 죄인인양 고개를 들지 못하고 묵묵히 내 개에게서 혈액이 뽑히는 모습과 채혈후 시퍼렇게 멍든 타이의 두 앞다리를 지켜보는 심정은 감당하기 힘든 고통이 아닐 수 없었다. 황우석, 이병천 강성근 교수님 그리고 산과학 교실과는 전혀 상관없이 오로지 스너피에게 체세포를 제공한 타이의 주인이라는 제 3자적 입장에서도 조사위원회가 시작되고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은 참으로 힘들었다.

나는 일명 '스너피 프로젝터'의 핵심 연구진도 아니고 네이처에 발표된 논문의 공동저자도 아니기에 그 논문 어디를 봐도 내 이름은 없다. 심지어 스너피 발표 기자회견에서 체세포제공견은 원래 미국인이 기르던 개이고 연구원중 한명에게 기증되었다는 발표로 인해 난 연구원급으로 격하되고 타이 또한 내가 내 돈 들여 미국에서 정식으로 수입한 개가 아닌 기증견으로 격하되어 버렸던 것도 사실이다. 그 당시 그렇게 발표한건 젊은 교수가 언론에 시달리거나 또는 연구성과 초점에서 벗어나 차칫 윤리적 문제제기시 내가 곤란해 지지 않을까해서 내린 황우석 이병천 교수님의 나에대한 배려라 생각한다. 그런 내가 이번 스너피문제에서 할구분할 쌍둥이 견의 형제견 주인 그리고 극근친교배로 비슷한 유전형질을 가진 아프간을 만드는데 소스를 제공한 근원 인물과 같이 '죄인' 또는 '조작 용의자'로 의심받아 왔던건 너무 과혹하고 억장무너지는 일이 아닐수 없었다.

할구분할 쌍둥이, 그리고 정말 확률로서는 존재할지 모르지만 그 가능성의 근본적인 시작부터 절대 사실일 수 없고 현실적으로도 가능하지 않는 극근친교배에 의한 스너피 탄생 의혹제기 모두는 타이의 출생과정과 한국도입과정 그리고 타이혈계에 대한 이해와 간단한 사실 확인 작업만 거쳤었다면 '과학적 추론'에 근거한 의문제기라는 거창한 포장을 뒤집어 쓰고 만인앞에 제시되지도 않을 문제였다고 생각한다. 물론 할구분할 문제가 처음 제기되었을때 타이의 원번식자인 미국의 린다노델프씨에게는 미국 학자들의 사실 확인 전화가 일부 있었지만 국내에서는 어느 누구도 이런 기초자료를 요구한적이 없다는 사실은 최소한 내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었다.

서울대조사위원회의 조사가 시작된 이후 나 또한 이번 사태발생 장소에서 모든걸 무시하고 평소와 다름없이 일상 업무에 종사하기는 힘들었기에 틈나는 대로 일부 언론에서 제시하는 몇몇 사이트의 글들을 유심히 모니터링 해 왔었었다. 2005년 사이언스 논문의 사진 조작을 처음 지적한 사이트와 함께 다른 두곳의 게시판을 지켜보며 이곳에서 제시된 의문의 대부분이 기사화되고 또 종국에는 조사위의 조사방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개인적으로 느끼면서 대부분은 건전하고 건설적인 토론이었음을 나 또한 인정한다. 그러나 스너피 문제에 있어서는 대부분 신중치 못하였으며 일부 주장에서는 거의 자신만의 추측을 마치 사실인양 단정하는 극단적인 '만용'에 가까운 글과 또 개인의 명예훼손에도 관련될 수 있었던 글들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런 글들이 과학과는 전혀 무관한 일반 네티즌이 아닌 과학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 자칭하는 사람들에 의해 제시되었다는 점에서 씁쓸할 뿐이었다. 과학자적 입장에서 제시할 수 있는 의문과 의혹도 최소한의 사실적 기초자료 확보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생각은 나만 가진 생각인가?

난 수의내과학을 전공하는 임상수의사로서 그리고 앞으로 동물들을 치료할 예비수의사들을 교육하는 교육자로서 항상 학생들에게 편협된 정보에 근거한 편협된 시각은 차짓 병도 아닌 상황을 병으로 규정짖고 또 다른 병으로 키울 수 있기에 조심하라는 경고를 늘상하고 있다.

이제 이런 경고를 내 학생들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도 해야할 필요성을 느끼는 오늘이 이 시점에서 그저 우울하고 씁쓸할 뿐이다.


열정

Dogshow라고 하면 어감상 혈통좋은 개들을 가지고 인간의 욕심으로 치장해 인간의 잣대에서 우열을 가리는 별스럽고 할일 없는 자들의 '놀이'로 잘못 인식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이야기 하는 분들이 주변에 있으면 난 그들에게 독쇼가 시작되기전 이른 새벽에 독쇼장에 한번 가보세요. 아니 최소한 독쇼에 오셨다면 그냥 링주위에서 머물지 마시고 브리더 (특정 견종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윤리의식과 목적의식을 가지고 개를 번식하는 사람들)들과 출전자들이 대기하는 곳에서 그들과 한번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라고 제안을 드린다.

물론 독쇼에 참가하는 사람들의 모두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어차피 인간의 욕심에 의해 만들어진 인위적인 '견종'들.....그 견종들의 아름다움과 고유함을 유지시키고 지켜주는 것이 인간이 최소한 그들에게 해 줄수 있는 작은 의무라면 의무이지 않을까? 그 '의무'를 이행한다는 '사명감'과 '열정'으로 이들이 이렇게 열정을 보이며 독쇼에 참가한다는 답이 과연 옳지 않다고 할 수 있을까?

사진: 조용진 www.dogshowphoto.co.kr


독쇼(dogshow)라는 것은.

어릴적부터 오매불망 간진해 왔던 꿈중 하나인 독쇼 참가를 타이를 통해 실현한지도 이제 첫해를 지나 둘째해로 접어들었습니다. 첫 쇼에서 타이와 함께 링중앙에 덜덜 떨면서 서 있던 모습도 이제 미소지으며 사진으로 즐길수 있는 여유로움이 제겐 생겨 났습니다. 비록 모든 사람이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 정도로 공감하는 그런 일들은 아니지만 어릴때 꿈을 실현했고 또 그 꿈을 계속 이어나간다는 것이 저에게 얼마나 소중한지는 항상 말과 글로 표현하기에는 제 능력이 부족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지난 주말 저는 부산으로 부터 걸려온 전화 한통을 접하고 저도 모르게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희열과 함께 가슴 찡한 그 무언가를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 감정은 이제까지 독쇼에서 저와 타이간에 이룬 나름의 목표 성취때 느꼈던 감정과 똑 같았습니다.

독쇼란 무었일까요? 그리고 무었때문에 독쇼에 참가하세요? 라는 지극히 간단한 물음 앞에도 저를 포함해 수없이 독쇼에 참가하고 또 상력을 쌓은 독쇼 참가자들 이지만 쉽게 대답이 나오지 않는 경우를 종종 보게됩니다. 그리고 심지어는 도대체 저 사람은 무었때문에 저렇게 열심히 독쇼에 참가하는 걸까 의아심이 드는 경우도 많아 보입니다. 이런 물음을 던지고 또 그 답을 타인에게서 구한다는 것이 이제 겨우 독쇼 조금 해본 제 자신이 우스워 보이지만 이제 독쇼를 시작하고 또 하고자 하는 이들이 있다면 한번쯤은 생각해 보십사 하는 바램에서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독쇼는 저와 제 개가 할 수 있는 스포츠중 하나입니다. 적당한 긴장감을 주는 승부가 있고 또 그 승부에서 승자가 되기위한 보이는 노력과 보이지 않는 무형의 노력들이 있고 또 실패와 성공이라는 극과 극의 결과도 있는 아주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중 하나입니다. 처음에는 다들 시작이 그러했듯이 승부욕만으로만 생각이 굳어 상력에 따른 감정의 기복이 심했음을 제 자신 또한 부정할 수 없었습니다. 그땐 이겨야 했지요. 이렇게 노력하고 이정도로 고생했는데 제가 왜 집니까? 지는 건 있을 수 없다는 생각만이 독쇼장에서 타이와 링으로 입장할때의 마음이었습니다.

이제는 생각이 좀 바뀌었습니다. 독쇼의 근본 목적중 하나인 순수견의 종족적 가치 보존을 위해 우수 개체를 선발한다는 지극히 당연한 목표에 충실하며 그 목표에 근접한 제 개가 있으면 남들에게 선보이고 또 적절한 평가를 받고자 합니다. 누굴 이기고 또 누구에게 지는 그런 근시안적인 목표하나 만으로는 제 자신 독쇼를 완벽히 즐길 수 없음을 일찍 깨달았습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견종은 그 견종 표준이 명시한 모든 항목을 완벽하게 만족하는 개는 있을 수 없다고 봅니다. 단지 가장 이상적으로 근접한 개체를 찾아내고 또 보존하며 발전 시키기 위해 그토록 수많은 순수 견종 애호가들이 평생을 통해 자신의 견종에 공을 들이고 또 그 결과물을 독쇼라는 이벤트 장을 통해 선보이는게 아닐런지요?

완벽한 개가 없는 이상 독쇼에 참가하는 개들에게는 장점도 있고 또 단점도 있을 수 있습니다. 독쇼에 참가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선보이는 견종의 발전을 위해서는 냉정한 잣대에서 단점과 장점을 생각하고 자신이 과연 이 개를 통해 무엇을 보여주고자 하는 지를 신중히 판단해 보아야 할듯 합니다. 물론 제 자신과 같이 아직 경험이 미숙해 그런 것을 판단하는 것 자체가 무리일지라도, 최소한 현재 자신의 관점에서 자기 개에게 부여할 수 있는 가치는 무었인지는 알고 독쇼에 참가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 판단이 객관적인 기준에서 옳든 옳지 않던 우선은 자기 개에 대한 '믿음'을 확고히 가지고 있어야만 매주 계속되는 독쇼에 기계적으로 참가해 아무런 생각없이 상력의 높고 낮음에 일회일비하는 일은 없을듯 합니다. 그런 기준에서 판정컨데 내 개가 너무도 창피하게 느껴진다면 (실제 그런 개들은 없다고 봅니다. 최소한 발가락이 잘생겼다던지 무언가는 꼭 잘 생긴게 있게 마련입니다), 즉 자신의 개에대한 '믿음'이 없다면 이 스포츠는 하지 않는게 옳을듯 해 보입니다. 그리고 설령 그 믿음이 몇번의 평가를 통해 객관적으로 잘못된 것이라고 판정 될때에도 실망하지 마시고 그래도 지난 시간 최선을 다했노라 자찬하며, 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리라 다짐해 보시면서 자신과 함께 해 주고 있는 자신의 애견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십시요. 독쇼 장의 텅빈 링만 바라 보아도 가슴이 뭉클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게 보람과 행복이 아닐런지요?

Best In Show (당일 독쇼 전견종 1위)를 수상하고 울음을 터뜨리는 비앙카와 비앙카 엄마, 그리고 뒤쪽 관람석에서 이들의 그간 피나는 노력과 열정을 알기에 조용히 공감하며 박수쳐 주는 몇분들의 모습이 정말 보기 좋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저도 이런 희열을 느낄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Photo by 최 윤 정 (www.camera-lucida.org)